2017.12.20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우리 모두를 지켜주는 든든한 자물쇠

안전 점검 중인 안전순찰자 차상곤 안전 점검 중인 안전순찰자 차상곤
우리는 보통 ‘안전사고’ 가 발생한 사례나 기사를 접할 때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곤 합니다. 우리의 제품이 생산되는 공장에서 늘 안전을 책임져 주는 분들이 ‘2017년 부산시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대한제강 녹산공장팀 : 녹산공장 김병천 대리, 안전순찰자 차상곤, 허진호) 세 분의 감격스러운 수상 소감과 함께 안전 담당자들의 하루를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차상곤 > 2016년 2월에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하여 대한제강 협력사인 ㈜서일보안시스템에 입사하면서 녹산공장에서 안전순찰자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안전업무 담당자의 존재이유가 국군의 사명과 유사한 부분이 있음을 발견하고 직무에 더욱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허진호 > 2015년 7월부터 대한제강에서 안전순찰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안전이란 말은 잘 알면서도 실천은 몸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 역시 안전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나로 인해 우리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안전순찰자로서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는지요.

차상곤 > 야간 근무자와 업무 인수인계 후 아침에 출근하는 직원들에 대한 음주측정과 공장에 방문하는 외주 공사업체 인원에 대한 안전교육 및 작업승인 등의 업무로 하루를 시작 합니다. 이후에 도시가스 시설 점검과 현장관리자 합동 안전점검, 일일 공사업체의 안전작업 이행여부 확인 등을 포함한 안전순찰활동을 하고 나면 오전 일과가 끝이 납니다.

오후에는 오전 안전순찰활동 중 확인된 각종 유해 / 위험요소에 대한 개선여부 확인과 소방시설, 비상용품, 구조용품 등의 점검을 병행한 안전순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16시가 되면 당일 실시한 안전순찰결과에 대한 일일 보고서 작성과 야간근무자에게 인계할 내용들을 정리하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합니다. 야간근무 시간에는 안전순찰활동을 비롯하여 야간 상황실처럼 운영되는 고객 안내실에서 혹시 발생될지 모를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상황대기 위주의 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허진호 > 우리 안전순찰자의 업무는 3명이 하는 업무이지만 1명이 하는 것과 같아야 합니다. 차상곤씨가 말씀 드린 것과 같이 모두 동일한 일과로 근무하는데 인수인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그 밖에 안전관리자로부터 수시로 지시되는 업무와 월 단위 안전테마점검, 가용한 범위 내에서 공장 내 안전시설에 대한 보수 등의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좌) 차상곤, (우) 허진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좌) 차상곤, (우) 허진호
금번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차상곤 > 강서소방서의 협조요청을 통해 11월 초 강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자동 심장충격기 사용법 시범을 실시했는데, 그날 소방서 관계자의 테스트가 병행되었습니다. 이후 소방서 관계자로부터 “부산시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대한 출전제의를 받았고, 의기투합하여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허진호 > 교대근무 특성상 당일 휴일 이었던 김동현씨는 자연스럽게 팀에서 빠질 수 밖에 없었고, 시범 당시 주간 근무자였던 저와 야간 근무자였던 차상곤씨가 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우리 안전순찰자 3명 중에 출전팀에서 빠지게 된 김동현씨가 출전하였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왔는지?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차상곤 > 우선, 여러 차례 강서소방서를 방문하며 지도를 받았습니다. 물론 안전순찰자로써 심폐소생술에 대한 기초지식은 갖고 있었지만, 대회를 위해서 전문가의 지도가 반드시 필요했고,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 외에 나머지 시간은 모두 연습에만 몰두했습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연습에 필요한 장비지원은 물론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주신 강서소방서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내년 4월에 있을 전국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진호 > 대회를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으로는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극을 위해 반드시 합동으로 연습을 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 연습 일정을 맞추기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1인 3개조 2교대로 근무를 하는 특성상 2명이 함께 근무하는 것이 불가능한 실정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근무일정을 조정해가며 때로는 휴일을 반납하거나 조기출근 및 추가근무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번 출전에 참여 못한 김동현씨의 경우, 열흘 이상을 야간근무만 편성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러 입장을 고려하셨던 공장장님의 배려로 며칠간의 휴가를 승인해줌으로써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안전 점검 중인 안전순찰자 허진호 안전 점검 중인 안전순찰자 허진호
대한제강의 안전 담당자로써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차상곤 > 지난해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공장 곳곳의 시설물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장직원들이 생산에 몰두하는 동안에도 우리 안전순찰자들은 공장 구석구석을 살피고 시설물들을 점검하며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생겼는데, 직무에 보람을 느끼도록 했던 그런 일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허진호 > 지난해 가을 안전순찰도중 LPG GAS가 누출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현장에서 즉시 밸브를 차단해 사고를 막은 일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도 아찔한 경험이었습니다.


‘안전’ 이 갖는 의미, 중요성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차상곤 > 귀중한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자신과 가족, 주변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큼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안전이라고 생각됩니다.

허진호 > “편안하고 온전한 것”, “나와 내 가정, 우리모두를 지킬 수 있는 든든한 자물쇠” 하지만, 좀처럼 지켜지지 않는 안전의식... 작은 씨앗에서 큰 열매의 결실을 보듯,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지 비로소 안전할 수 있습니다.


대한제강의 안전 담당자로써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차상곤 > 흔히 인생의 전환기라고 얘기하는 40대에 안전업무를 접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매력을 느껴 현재 안전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 중입니다. 대한제강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잘 보고 배워서 언젠가 안전관리자로 근무할 제 자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허진호 > 대한제강에서 안전순찰자로 근무한지 3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안전순찰자로써 ‘언제까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대한제강에 근무하는 동안 직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김병천 > 먼저 휴일도 반납하고 열정을 보여주신 두 분께 감사 드리며, 이번 대회는 저 또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게 된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단순 시나리오, 자세뿐만 아니라, 일정하고 정확한 압박깊이, 호흡량, 압박속도 등 연습해야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사실 첫 술에 김칫국부터 마시고 “1등 하면 전국대회도 나가야 되니 피곤하다 2등이나 3등 정도만 합시다” 라고 우스개 소리로 예기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대회 준비를 하다 보니, 점점 더 욕심이 생기더군요. 어차피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구요. 결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요. 내년 전국대회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부산시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는 응급의료와 관련된 직무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각 구의 소방서에서 자체대회 및 선발을 실시하여 출전하게 되는데, 2017년에는 총 11개 팀이 출전하여 열띤 경연을 하였습니다. 그 중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한제강 녹산공장팀은 2018년 4월 25일 행정안전부와 중앙소방본부가 주최하는 “제7회 대한민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부산시를 대표하여 출전하게 됩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바랍니다.